31일 ‘은세의 미식관’ 1편에서는 두 배우의 오랜 우정과 연기 에피소드가 담겼다.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은 단순한 동료를 넘어 서로 깊은 고민을 나누는 친밀한 사이가 됐다.
기은세는 이시영을 “연기 지도사”로 부르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연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이시영이 매 회차 끝날 때마다 장문의 피드백을 보내주며 응원해 주었다고 고백했다.
“언니가 저를 정말 많이 챙겨줬다. 연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힘들어할 때 언니가 진심으로 응원해줬다”며 이시영의 따뜻한 면모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분노 연기’에 대한 두 사람의 대화였다. 기은세가 울고 소리 지르는 감정 연기에 어려움을 느끼자, 이시영은 독특한 조언을 해주었다고 밝혔다.
“남편이랑 싸울 때처럼 스트레스를 풀면서 해봐”라는 현실적인 팁이었다. 그런데 기은세가 이 말을 듣고 “태어나서 싸운 적이 없다”고 답하자, 이시영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시영은 “배우들 중에서도 본인의 연기 고민을 이렇게 솔직히 나누는 사람은 드물다”며 기은세의 순수한 마음가짐에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의 조언 덕분에 기은세는 조금씩 연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기은세는 2012년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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