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신해철의 자녀인 아들 신동원과 딸 신하연이 부친을 추억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故 신해철 딸 신하연과 아들 신동원은 아버지의 10주기를 기념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원은 7살 때 아버지를 잃은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어머니가 울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했을 때의 상황을 회상했다.
당시 그는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울지 않았다고.
그는 "시간이 지나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고 인터넷을 통해 아버지를 검색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나는 왜 아빠를 인터넷에서 알아봐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억울해했다.
신동원은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뿐이라고 하며, 어머니가 더 그리워할 것이라 생각해 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로 대상을 수상하고, 1992년에는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활동했다.
그는 2014년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가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