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광역시가 2026년 1월 1일 자 승진 및 국·과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한다.

대전시는 24일 이번 인사를 사전 예고하고, 조직 안정과 함께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 전략적 인사 기조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승진 33명, 과장급 이상 전보 80명 등 대규모 인사로, 시정 전반의 동력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승진 인사는 3급 이하 총 33명이다. 3급 승진자는 3명으로 유철 안전정책과장, 강민구 반도체바이오산업과장, 서정규 소상공정책과장이 선발됐다.

유 과장은 지역 안전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며 도시 안전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점이 평가됐다.

강 과장은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산업 고도화를 통해 미래 성장 여건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 과장은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4급 승진자는 총 18명이다. 직렬별로는 행정직 10명, 과학기술직 5명, 연구직 3명이다. 행정직에서는 시정 핵심 성과 홍보로 도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이정훈 언론협력팀장, 우수 공직자 채용 체계를 구축한 최은미 채용팀장, 시정 전략기획을 주도한 현대경 기획팀장 등이 포함됐다.

지역과 대학 간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한 이필재 교육정책팀장과 교육복지 확대에 힘쓴 이종민 교육협력팀장, 체계적 토지 관리를 통해 경제도시 기반을 다진 송원호 토지관리팀장도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조직 운영과 분권 협력, 총무 분야에서 성과를 낸 장화연 조직팀장, 최영숙 분권협력팀장, 김종순 총무팀장은 서기관으로 발탁됐다. 장기간 민원 행정을 담당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인 송민섭 소통정책팀장은 서기관으로 승진해 소통민원과장으로 배치된다.

과학기술직 승진자에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끈 김진수 반도체산업팀장,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주도한 손석진 공공의료정책팀장 등이 포함됐다.

연구직 승진자 3명은 모두 여성 공직자로, 보건환경연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인사들이다.

5급 승진 교육 대상자는 총 12명이다. 행정 6명, 세무 1명, 녹지 1명, 토목 3명, 건축 1명으로, 명예퇴직과 파견 등 추가 수요를 반영해 선발됐다.

과장급 이상 전보 인사는 총 80명 규모다. 실·국장급 23명, 과장급 57명이 대상이다. 실장급 3자리는 전면 교체됐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기반 마련을 위해 2급 고위관리자 교류도 단행됐다. 충청남도에서 교류하는 신동헌 실장은 시민안전실장으로 배치됐고, 양승찬 처장은 충청남도 자치안전실장으로 이동한다.

유세종 실장은 미래전략산업실장을 맡아 6대 전략산업을 총괄한다. 손철웅 실장은 의회로 전출된다.

정책기획관에는 권경민 경제국장이 배치됐다. 박제화 건설관리본부장은 경제국장으로, 전일홍 국장은 건설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화예술관광국장에는 박승원 국장이, 체육건강국장에는 최동규 국장이 배치됐다. 도시철도건설국장은 최원석 국장이 맡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총괄한다.

도시주택국장에는 최종수 국장이 배치됐다. 기업지원국장은 충남 교류를 마치고 복귀한 박종복 국장이 맡는다. 교육정책전략국장은 민동희 국장이 배치됐다.

자치구 인사 교류도 이뤄졌다. 조성직, 노기수 부구청장이 교육훈련 파견 대상자로 선발되면서 최원혁 국장과 윤금성 국장이 각각 동구와 대덕구 부구청장으로 전출된다.

행정안전부 교류를 마치고 복귀한 김영빈 국장은 교육훈련 파견을 떠난다. 한종탁 체육건강국장은 행정안전부로 전출된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실무 준비도 속도를 낸다. 실무준비단이 조기 구성되면서 이선민 자치행정과장과 현대경 기획팀장이 각각 기획총괄과장과 행정지원과장으로 전략 배치됐다. 통합시 출범 준비를 전담하는 역할이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2026년은 민선 8기 후반기 성과를 완성하고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핵심 사업 추진력 강화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라고 밝혔다.

이어 “전략산업과 현안 해결 부서를 중심으로 역량을 재정비해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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