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주 오산리, 세계 최대 실물 '노아의 방주' 들어선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8 17:37: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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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국제뉴스) 박상돈 기자 =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여의도순복음재단(최자실 기도원) 영산수련원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물 크기 '노아의 방주' 바이블 테마파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조감도:그레이스에프엔비 제공
조감도:그레이스에프엔비 제공

사업이 실현될 경우, 파주는 종교·문화·영상체험이 융합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그레이스F&B 김형석 회장은 최근 파주 오산리 영산수련원에서 ㈜이레구조내진기술 이상구 대표, ㈜아키엘로 임재연 대표와 함께 '노아의 방주 제작·설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노아의 방주'는 약 4,400년 전 대홍수로부터 인류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성경 속 노아가 창조주의 지시에 따라 건조한 구원의 배로 전해진다. 현재 전 세계에서 실물 크기 방주 테마파크가 운영 중인 곳은 미국 켄터키주가 대표적이며,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파주에 조성될 방주는 성경에 기록된 규격을 현대적으로 환산해 폭 26m, 길이 155m, 높이 15m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단일 구조물 기준 세계 최대 실물 방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에는 우리에 갇힌 동물과 당시 생활상을 스크린, 홀로그램, AI 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있게 구현해 관람객들이 성경 속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듯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테마파크에는 ▲실물 크기 노아의 방주 체험존 ▲고대 예루살렘 마을 ▲호텔 및 조각공원 ▲영상·미디어 체험관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단계적으로 확장 조성될 계획이다. 역사·종교·문화·첨단기술이 융합된 복합 문화관광단지로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객들의 체류형 방문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입지 역시 상징성이 크다. 오산리 최자실 기도원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중 한 명인 최자실 목사의 이름을 딴 곳으로, 매년 7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기도 성지다. 인근 영산(조용기 목사 호)수련원은 지난 2023년 태풍 '카눈' 당시 야영이 불가능해진 한국·프랑스·스페인 새만금 세계잼버리 참가자 2,100여 명에게 숙소를 제공하며 국제사회에 한국의 따뜻한 이미지를 전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김형석 회장은 이미 2009년 강원도 속초에서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를 기획·준비해온 인물로, "오랜 준비 끝에 이제 그 대단원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며 "노아의 방주 바이블 테마파크는 하나님의 창조와 질서의 메시지를 모든 세대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본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파주 관광콘텐츠 다변화 ▲국내외 종교·문화 관광객 유입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영상·미디어 기반 체험형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 등 다각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생명, 그리고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 파주가 세계가 주목하는 '노아의 방주' 랜드마크를 통해 새로운 영상문화와 체험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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