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단골 '나홀로집에'...제작진 '저주' 언급한 장면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24 11:33:2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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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홀로 집에' 포스터
영화 '나홀로 집에' 포스터

202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영화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 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짧은 카메오 장면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연출을 맡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지난 4월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을 "저주처럼 느껴진다"며 삭제 의사를 내비쳤지만, 동시에 "자르면 나라 밖으로 쫓겨날지 모른다"고 말해 현실적인 제약을 토로했다.

콜럼버스는 과거 플라자호텔 촬영을 위해 트럼프 측의 출연 요구가 있었고, 시사회 관객 반응 등을 이유로 최종 편집본에 장면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출연을 요청받았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7초가량의 카메오가 영화의 흥행과 크리스마스 시즌 인기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판권 보유사와 편성 채널·플랫폼의 편집 권한과 정책이다. 과거에도 방송사와 플랫폼은 러닝타임 조정, 등급·광고 편성 등의 이유로 특정 장면을 축약하거나 대체 편집본을 내놓은 전례가 있어 이번 사안도 채널별로 원본 유지, 편집본 교체, 경고 문구 삽입 등 다양한 대응이 나올 수 있다.

트럼프 출연 장면 (사진='나홀로집에2' 스틸컷)
트럼프 출연 장면 (사진='나홀로집에2' 스틸컷)

또 '나 홀로 집에 2'가 크리스마스 시즌의 스테디셀러라는 점에서 원본을 그대로 보고자 하는 수요가 여전해 상업적·상징적 가치를 고려하면 전면 삭제가 즉시 단행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나 홀로 집에 2'는 1992년 개봉작으로 맥컬리 컬킨이 주인공 케빈으로 분해 뉴욕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가족 코미디다. 트럼프는 당시 플라자호텔 소유주 신분으로 호텔 로비에서 길을 안내하는 짧은 장면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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