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림항에 전해진 온기…"선원도 지역의 이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9 11:3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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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원관리업체 ㈜마리나교역은 지난 15일 한림수협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선원들을 대상으로 방한용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사진=한림수협]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제주 어촌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외국인 선원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 외국인선원관리업체 ㈜마리나교역이 방한용품 전달 행사를 통해 혹한기 속 선원들의 안전과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다.

외국인선원관리업체 ㈜마리나교역은 지난 15일 한림수협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선원들을 대상으로 방한용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추운 겨울철 작업 환경에 놓인 외국인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고, 정서적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한림선적 선박을 포함해 제주 해역에서 선박 사고가 잇따르며 현장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선원들에게 작은 쉼과 격려의 의미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마리나교역은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놓인 외국인 선원들이 혹독한 작업 환경 속에서도 제주 어업 현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선원들의 노고를 되새기고, 지역사회가 함께 이들의 안전과 권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인권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도 담겼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외국인 선원 역시 보호받아야 할 노동자이자 지역사회의 이웃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마리나교역과 한림수협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외국인 선원들을 위한 지원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선원들에게 전달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작은 나눔이지만 선원들에게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존중받는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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