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했는데 배너는 없다... 닉스 NBA 컵 기념 걸지 않기로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2-18 14:5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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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조건웅 인턴기자) 뉴욕 닉스가 NBA 컵 우승을 기념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배너를 걸지 않기로 했다.



미국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닉스는 NBA 컵 우승 직후 내부 논의를 거쳐 배너를 걸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닉스는 지난 17일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NBA 컵 우승을 확정한 뒤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졌다.



앞서 닉스의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경기 후 “긍정적인 요소가 정말 많지만 가장 긍정적인 건, 리그에서 가장 상징적인 경기장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배너를 걸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하며 배너가 걸릴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전 NBA 컵 우승 팀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밀워키 벅스는 각각 홈 경기장에 배너를 걸어두고 있다. 닉스가 팀 차원의 배너를 마지막으로 걸었던 것은 1999년 동부 콘퍼런스 우승 당시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대체로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칼앤서니 타운스는 닉스가 이날 밤만 축하하고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너먼트 MVP 제일런 브런슨은 “퍼레이드를 할 생각은 없다,”라며 “이건 즐길 거다. 하지만 내일 떠나는 순간,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 NBA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드와이트 하워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닉스가 NBA 컵 배너를 올리지 않고, 그러면서도 올 시즌 챔피언십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면 나는 정말 창피할 것 같다. 그 승리를 기념해라.”라고 비판했다.



사진=뉴욕 닉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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