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시스·도파민 터진다'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한 '韓 드라마'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5 13:20: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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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사진=tvN '프로보노' 방송화면)
정경호 (사진=tvN '프로보노' 방송화면)

정경호(강다윗 분)의 통쾌한 법정 변론이 시청자들의 카타르시스를 터뜨리며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4일 방송된 4회는 수도권 가구 평균 8.1%, 최고 9.4%, 전국 가구 평균 8.0%, 최고 9.2%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tvN의 핵심 타깃인 20~49세 시청층에서도 최상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회는 1심에서 패소한 강다윗이 항소심을 준비하며 무대를 크게 확장하는 전개로 호응을 얻었다. 강다윗은 '모든 생명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헌법 조항을 문제 삼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열었고, 거대 병원과 재벌까지 책임 당사자로 끌어올리는 강수로 재판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법정에서는 의뢰인 김강훈(이천무 분)의 현실을 직접 보여주는 강다윗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현장 검증을 통해 재판부와 상대 변호사를 직접 휠체어로 이동시켜 장애인의 일상을 체감하게 한 뒤, 김강훈이 겪어온 불편과 간절함을 조목조목 전달해 설득력을 높였다. 반대 측 변호사 우명훈(최대훈 분)의 공세 속에서도 강다윗은 웅산종합병원 회장 최웅산(유재명 분)을 증인으로 세우며 회장의 신념과 조직 내 분위기, 출산·양육 환경과의 연관성을 끈질기게 파고들었다.

정경호 (사진=tvN '프로보노' 방송화면)
정경호 (사진=tvN '프로보노' 방송화면)

극적 전환은 김강훈의 직접 발언에서 시작됐다. "저는 어떤 노력을 해야 다른 아이들처럼 살 수 있나요?"라는 질문은 재판부와 증인의 심경을 흔들었고, 결국 최웅산은 소송 취하와 함께 김강훈의 어머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뜻과 특수학교 설립 약속을 내놓으며 따뜻한 결말을 만들었다. 법정 드라마의 통상적 승패를 넘어 사회적 성찰과 인간적 전환을 담아낸 연출이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에피소드 말미에는 프로보노 팀이 기쁨을 나누는 순간 소주연(박기쁨 분)에게 강다윗의 뇌물 수수 의혹을 알리는 의문의 문자가 도착해 긴장감을 남겼다. 누가, 어떤 의도로 정보를 흘렸는지와 강다윗의 숨겨진 사정이 향후 전개에서 주요 갈등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다음 회 예고에서 팀 내부의 신뢰 문제와 외부의 압박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으며, '프로보노' 5회는 20일(토)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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