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보고 중 지적에 대해 공개 반박했다.
이 사장은 1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책갈피에 달러를 끼워 놓으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내용은 보안·검색 업무를 직접 담당하지 않는 직원이 알기 어려운 사항”이라며 기관의 전반적 역량을 의심받는 듯한 인식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글에서 특히 “(해당 문제로) 이미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점이 더 걱정”이라며, 대통령이 제안한 100% 수화물 개장검색은 현실적으로 공항 운영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세관과 함께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혀, 관계 기관과의 추가 논의를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라며 관련 실태를 물었고, 답변이 원활히 이어지지 않자 공개 질책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다.
이 사장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안을 지인들이 우려하는 맥락도 전했다. 그는 “주말 동안 많은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학재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2023년 6월 윤석열 정부 당시 기관장으로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