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연말 기획 2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예고편이 공개됐다. 방송은 2025년 12월 13일(토) 오후 6시부터 55분간 방영된다. 제작진은 이웃의 일상에 깃든 사연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희망을 전하겠다는 기획 의도를 밝히며, 아이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와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지호야, 사랑해'로, 충남 서산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할머니와 손자 지호(2)의 소박하지만 애틋한 일상이 그려진다.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채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할머니는 홀로 지호를 돌보다가 지난해부터 직접 아이를 데리고 살게 됐다. 할머니는 허리 수술로 장애 판정을 받는 등 건강상 어려움이 있음에도 지호를 돌보기 위해 바지락 채취 등 소일거리를 병행하며 생활하고 있다. 지호는 과성장 증후군(코헨-깁슨 증후군) 진단을 받아 발달 지연과 큰 손·발 등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언어 치료·장애 판정 문제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작진은 할머니의 고단한 삶과 손자의 밝은 웃음이 대조를 이루는 장면들을 통해 이웃의 연대와 작은 도움의 의미를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미안해, 휘상아'로, 2021년 다가구주택 화재로 중상해를 입은 소년 휘상(12)의 재활 여정이 담긴다. 당시 휘상은 저산소증에 의한 허혈성 뇌병증과 말초신경 손상 등으로 전신에 중한 상처를 입었고, 현재는 인공호흡기 의존과 광범위한 붕대 치료를 거쳐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어머니 비아 씨는 아이의 걸음을 되찾기 위해 레이저 치료, 물리치료, 로봇 보조 보행훈련 등 가능한 모든 치료를 감행하고 있지만 치료비 부담과 어머니 자신의 건강 악화(고혈압·담낭관 확장·자궁근종 수술 필요)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예고편은 모자의 간절한 바람과 치료 과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작진은 예고를 통해 "누구의 특별한 사연이 아닌 내 이웃의 이야기들을 전할 것"이라며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향해 꿋꿋이 나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연말의 따뜻한 울림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