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1 프로그램 ‘극한직업’이 13일(토) 밤 9시 887화 ‘겨울 대물을 찾아라! 방어와 장마’편을 방송한다.
혹한과 파도 속에서 겨울 별미를 책임지는 제주 어부들과, 땅속 깊이 뿌리내린 긴 장마를 수확·가공하는 농민들의 고된 노동을 밀착 취재해 계절 현장의 진면목을 전할 예정이다.
첫 번째 취재지는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 인근 바다. 산란을 앞두고 지방이 오른 겨울 방어를 잡기 위해 새벽 5시 출항을 불사하는 베테랑 어부들의 조업 현장이 담긴다. 자리돔을 미끼로 사용하는 전통 조업 방식과 부속선 운용, 얇은 낚싯줄로 12kg가 넘는 대방어를 끌어 올리는 순간까지, 거친 파도와 영하의 추위 속에서 손가락이 터지고 찢기는 고통을 감수하며 맛있는 방어를 잡아 올리는 어부들의 한판 사투가 그려진다.

두 번째 코너는 길이 50cm에서 1m에 달하는 대형 마, 이른바 ‘장마’의 수확과 가공 현장이다.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밭에서 굴착기로 땅을 파내고 작업자가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뽑아내는 과정,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건조·분말화하는 가공 공정까지 수확부터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소개한다. 점액 단백질 뮤신이 풍부해 ‘산에서 나는 장어’로 불리는 장마의 특성과, 긴 뿌리를 온전한 형태로 수확하기 위한 섬세한 기술이 부각된다.
이번 회차는 겨울이라는 계절성이 작업에 미치는 영향과 현장 노동의 고단함을 사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식탁에 오르는 음식 한 접시 뒤에 깃든 사람들의 손과 땀을 조명한다. 바다와 땅, 서로 다른 현장에서 대물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전문성과 헌신,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삶의 풍경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추운 날씨에도 묵묵히 생업을 이어가는 어부·농민들의 숨결을 담아 시청자에게 겨울 현장의 진면목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극한직업’ 887화는 12월 13일 밤 9시 EBS1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