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고속정(PKMR) Batch-Ⅱ 4척 진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1 20:40: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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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231·232·233·235호정 주요제원(자료=국방부 제공)
참수리-231·232·233·235호정 주요제원(자료=국방부 제공)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2월 8일 부산 HJ중공업에서 신형 고속정(PKMR) Batch-Ⅱ 1~4번함인 '참수리-231·232·233·235호정'의 통합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수된 함정들은 기존 Batch-Ⅰ 대비 전투체계 통합 및 사용자 운용성 개선이 이뤄져 연안방어작전에서의 임무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된 최신예 전력이다.

신형 고속정(PKMR)은 230톤급(길이 45m)으로 국내 설계·건조된 함형이며, 이번 4척은 2022년 12월 건조 계약 체결 이후 2024년 착공, 2025년 1월 기공을 거쳐 이날 진수에 이르렀다.

진수식에는 안상민 해군군수사령관(소장)을 주빈으로 지상혁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 HJ중공업 유상철 조선부문 대표 등 민·관·군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및 축사, 진수의식,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전통에 따라 주빈의 부인 김명아 여사가 진수줄을 절단하며 함정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의식을 진행했고, 이어 주요 내빈들과 함께 오색테이프 절단 및 샴페인 파쇄를 통해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였다.

신형 고속정(PKMR) Batch-Ⅰ/Ⅱ는 기존 참수리(PKM·150톤급)보다 전투능력이 대폭 강화되어 130mm 유도로켓,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76mm 함포 등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연안에서의 감시·차단·격멸 임무에 최적화된 '창끝전력'으로 운용된다.

이번 Batch-Ⅱ는 Batch-Ⅰ 대비 전투체계 통합 수준과 운용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30mm 유도로켓 및 12.7mm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전투체계와 완전히 통합하였고, 항재밍 기능을 포함해 전자전 대비능력도 향상됐다.

안상민 해군군수사령관은 축사에서 "우리 손으로 다시 태어난 최신예 고속정은 선배 전우들의 해양수호 정신을 계승해 최첨단 전투체계와 강력한 전자전능력을 바탕으로 맡겨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상혁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는 "작지만 강력한 고속함이 성공적으로 진수되었으며, 이는 연평해전 당시 NLL을 지켜낸 참수리급을 대체하는 차세대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참수리-231·232·233·235호정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6년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완료한 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참고자료>
신형 고속정(PKMR) Batch-Ⅱ 주요 제원

구분내용
크기길이 44 m / 폭 7 m / 높이 4 m
속력최대 약 74 km/h
무장- 130 mm 유도로켓- 76 mm 함포- 12.7 mm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특징- 기본 제원(크기·속력·무장)은 Batch-Ⅰ과 동일- 전투체계 통합 수준 향상- 사용자 운용성 개선- 항재밍 능력을 포함한 전자전 대응능력 강화

※항재밍 능력: 전파 방해(재밍) 공격을 극복하여 정상적인 탐지·교전 기능을 유지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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