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국군의무사령부의 '군·소방 협업을 통한 응급환자 대응체계 구축' 사례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에서 제출한 혁신사례 가운데 최고 성과를 가리는 경연 행사로, 현장 심사와 국민 평가단 투표를 거쳐 순위를 최종 결정한다. 12월 4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본선에는 참여·소통, 민원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등 3개 분야에서 총 13건의 혁신사례가 경연을 펼쳤다.
국군의무사령부 사례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 성과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참여·소통' 분야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국군의무사령부는 기상 악화, 야간, 도서지역 등 민간 헬기의 운항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군 구조헬기를 긴급 투입해 응급환자를 신속히 후송하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인천소방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한 점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헬기 지원을 넘어 군·소방 합동훈련, 교신체계 통합, 24시간 핫라인 운영, 응급환자 데이터 실시간 연동 등 응급대응 체계를 제도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체계는 실제 현장에서 국민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며 혁신 효과를 입증했다.
국군의무사령부와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종합상황센터–인천소방본부 핫라인 구축 ▲군 의무후송 전용 헬기를 활용한 서북도서 군사 제한구역 응급이송 지원 ▲군 헬기 이착륙 인계점 통제 및 119구급차 연계 운영 ▲구급대원·군의료진 합동 교육훈련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올해 3월 이후 해당 협업체계를 통해 총 6건의 민간 응급환자 후송이 이루어졌다. 강풍주의보로 민간 헬기 운항이 어려웠던 백령도에서의 급성 충수염 환자 긴급 이송(3.31.), 대청도에서 발생한 50대 뇌졸중 환자 후송(10.20.), 연평도에서 의식을 잃은 80대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환자 후송(11.18.) 등이 대표 사례다.
김경욱 국방부 기획관리관은 "이번 수상은 국방 분야의 혁신이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민간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군 자원의 공공적 활용과 현장 중심의 정책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