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초난제 고민견, 비글 해리어 시나몬의 사연이 공개된다.
교무부장 영탁은 고민견 공개에 앞서 고민견을 유추할 만한 키워드를 칠판에 적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에 교장 이경규는 “막장 드라마 아니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비글 해리어 시나몬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나몬의 문제 행동은 보호자가 집을 나서는 순간 시작됐다. 짖음과 하울링을 반복하며 극심한 분리불안 증세를 보인 것. 보호자는 이런 시나몬 때문에 남자친구와 평범한 데이트는 물론 잠깐의 외출도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민혁은 “지난주 ‘황설’이 고립장애였다면, ‘시나몬’은 전형적인 분리불안”이라며 두 사례를 비교 분석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산책 상황에서는 시나몬의 또 다른 문제 행동이 드러났다. 바닥에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부터 쓰레기, 돌까지 주워 먹는 이식증 증세가 포착됐다. 심지어 과거 못과 압정을 삼키려 해 피를 본 적도 있다는 보호자의 증언이 이어지며 충격을 더했다. 이를 두고 훈련사들 간에는 치열한 의견 대립이 펼쳐졌다.
권혁필과 최민혁은 서로 종을 치며 상반된 주장을 내세워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권혁필은 “비글 해리어는 후각 하운드 특성상 선천적으로 이식증에 노출될 수 있다”며 견종 특성에 따른 본능적 행동으로 해석한 반면, 최민혁은 “관심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이 문제 행동을 강화시켰을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시나몬은 형인 도베르만 코젤이 먼저 밥을 먹는 동안 기다리지 못하고 덜덜 떨거나 일어서서 앞발로 난간을 긁으며 돌아다니는 등 식탐을 자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젤의 장난감을 뺏어 삼키려 하고 입질과 마운팅까지 일삼아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고.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보호자는 말썽꾸러기 시나몬 때문에 자녀 계획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나몬이 혹여 아기에게 입질을 하거나 아기용품을 물어뜯진 않을까 걱정을 표한 것. 예비 남편 역시 시나몬의 문제 행동을 개선하고 가족으로서 함께 노력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시나몬을 변화시켜 가정에 평화를 가져다줄 담임 선생님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개훌륭’은 이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