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캄보디아 스캠 단지, 온라인 사기 범죄조직 실체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30 18:55: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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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사진=MBC)
실화탐사대 (사진=MBC)

지난 7월 취업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22세 청년 박 씨는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3주 만에 캄보디아 보코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조사 결과, 그는 캄보디아 스캠 범죄 조직에 납치돼 감금된 후 고문을 당한 뒤 숨졌다. 게다가 범죄 조직원들이 박 씨에게 마약을 강제로 투여하는 영상까지 공개돼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 ‘실화탐사대’ 제작진 캄보디아 스캠 단지 전격 잠입 취재!

‘고소득 일자리’ 유혹에 이끌려 캄보디아로 향한 한국 청년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고소득 일자리의 실체가 무엇인지 취재하기로 했다. 제작진은 시아누크빌 소재의 한 스캠 단지에 잠입해 '고소득 일자리'를 소개받았는데...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제작진이 포착한 일자리의 실체를 30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 본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 캄보디아에서 무슨 일이?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현지에서 취재를 이어가던 중 다급한 소식이 전해졌다. 실종 신고 상태였던 한국인 청년 김현성(가명) 씨가 호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연락을 받은 제작진은 급히 현지 병원을 찾았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현성(가명) 씨의 몸에는 무언가에 데인 듯한 상처가 남아 있었다. 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가해자’이자 ‘피해자’

지난 2월 건설업에 종사하던 25세 정 씨(가명)는 지인으로부터 고소득 해외 일자리를 제안받고 친구와 함께 캄보디아로 향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도착 직후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고 한다. 총기를 든 중국인들에게 여권을 빼앗긴 채 감금됐고, 하루 15시간씩 온라인 투자 사기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 조직원들은 실적이 낮은 이들에게는 전기충격 고문을 가했는데, 이들은 언제 다른 지역으로 팔려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캄보디아 스캠 범죄 단지 가담자들은 잘못된 일임을 알았지만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는데...

▶ ‘캄보디아 범죄도시’ 제국의 주인은?

캄보디아 프놈펜과 시아누크빌 일대엔 높은 담장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이른바 스캠(사기 범죄) 단지가 있다. 이곳에선 온라인 사기와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등 각종 범죄가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이 거대한 스캠 범죄 배후에는 캄보디아 재벌 ‘프린스 그룹’과 중국계 사업가 ‘천즈(Chen Zhi)’가 있었다. 미국 법무부는 천즈 회장이 보유해 온 약 150억 달러(약 21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류했는데 이는 미국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막대한 자본으로 동남아 전역을 움직이는 ‘천즈’ 는 누구일까?

이날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의 실체를 캄보디아 현지 취재를 통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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