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통화정책 불확실 여전…건전성 내년까지 대비할 것”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0-28 17:28: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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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그래픽=황민우 기자]
신한금융그룹. [그래픽=황민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8일 열린 올해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기에 내년까지 건전성 관리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조4235억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호실적 요인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하고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점을 비롯해 효율적으로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꼽았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늘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90%로 전년 동기와 같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3%이며 각각 전년 동기보다 0.7%p‧0.03%p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9월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이며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6.10%다.



자본정책과 관련해 신한금융 천상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연말에 내년도 계획 세울 때 정리할 예정이다”라며 “내년도 경영계획이 수립되기 전이기에 (이사회에서) 합의된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보긴 어렵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비과세 배당 모두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수신 전망과 관련해 신한은행 이정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계대출은 지난달까지 7조원 정도 성장했다”라며 “기업대출 쪽은 상반기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지난 3분기부터 적극적으로 성장하면서 4조원 이상 증가했고 전체적으로 기업대출은 올해 7~8조원 정도 계획(9조원)보다 조금 모자란 수준이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 CFO는 “내년도 가계대출 성장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규제 환경이 있기에 적극적으로 어려울 거라 판단하나 정부 정책자금 등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을 거라 예상한다”라며 “기업대출 쪽은 올해보다는 조금 더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올해보다 조금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전체적으로는 내년에도 5~6%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도 설명했다.



오는 4분기엔 예수금이 하락할 우려에 대해 이 CFO는 “4분기에는 전통적으로 조달 만기가 조금 있는데 그 부분 대비해서 미리 대비할 생각 가지고 있다”라며 “개인 증권 쪽에서 정기성 예금이 조금 빠지고 있는 것도 있지만 금리를 타이트하게 운용한 부분도 있기에 내년엔 금리 적절하게 운용하면서 조달 안정성 기반은 계속 가져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자본시장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부분에 대해 신한금융 천 CFO는 “아직까지 은행 자금의 큰 변화‧이동은 크게 보이지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자본시장 쪽으로 여‧수신 모두 넘어가는 머니무브 흐름은 공고하다”라며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은행 쪽 자원배분보다는 자본시장 쪽으로 자원배분도 해주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건전성 전망에 대해 신한금융 방동권 리스크관리부문장(CRO)은 “그룹 전체적으로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그룹사까지 건전성 측면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향후 관세조치 불확실성 등이 상존하고 있다”라며 “평이한 모습이 수세적으로 꺾일지 판단하기엔 이르다 보기에 오는 4분기 내지 내년 1분기까지는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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