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화초등학교, 벼 수확...풍성한 결실 거둬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8 17:33: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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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청주교육지원청)
(제공=청주교육지원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 동화초등학교(교장 조은성)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최하는 쌀 맛나는 학교 사업과 연계하는 생(生)-동(動)-감(感) 생태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월 28일 학생, 교직원, 학부모 및 화당리, 남계리 마을 선생님 등 100여 명이 모여 누렇게 자란 학교 주변 황금들판의 벼를 함께 수확하며 일년살이 벼농사를 마무리하는 풍성한 결실을 거둬들였다.

추석 전후 잦은 비로 인해 벼수확 시기가 여러 차례 변경되어 걱정을 했지만 청량한 가을햇살 아래에서 9월 설치한 허수아비를 무지개 텃밭으로 옮기는 걸 시작으로 낫을 사용해 손으로 벼베는 방법에 대한 학부모들의 시범 설명, 볏단 쌓는 장소 및 지게를 사용해 볏단을 옮기는 방법 안내, 안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후 학년별로 논으로 들어가 벼를 베면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또 홀태를 사용해 벼이삭에서 낟알 훑어내기, 매통(나무 맷돌)을 사용해 벼 껍질 벗겨내기, 훑어낸 낟알들에서 쭉정이나 티끌을 걸러내는 농기구인 키 사용하기, 볏짚으로 달걀꾸러미 만들어 구운 계란과 함께 가정 및 이웃에 선물하기 등 전통 추수와 탈곡 관련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쌀의 소중함, 올바른 쌀중심 식습관, 나눔을 통해 더해지는 행복 등을 배울 수 있었다.

훑어낸 낟알을 매통에 조심스럽게 넣어 돌리던 최지훈 학생(6학년)은 “우리 손으로 땀흘려 키운 동화米가 이렇게 잘 자라주어 수확을 할 수 있게 되어 꼬마농부로서 보람을 느꼈어요. 이제 수다날이 아니라도 한 톨의 쌀도 남기지 않고 다 먹을거예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조은성 교장은 “오늘 수확한 동화米는 잘 말려 타작한 후 각 가정에 세대별로 배부하고 인근 화당리와 남계리의 경로당에도 행복꾸러미로 만들어 찾아뵐 예정이다. 입학설명회 및 공동학구 소재 여러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학교홍보물로 제작해 나누려고 한다”며 “앞으로 11~12월 예정인 무지개 텃밭 작물을 활용한 겨울 팜파티, 알뜰시장 및 지역나눔 축제, 별빛 진로축제 등의 교육활동을 통해 환경과 지구사랑을 실천하는 미래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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