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이진석)거 22일 ‘긴급 해외여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잇따른 해외 사건을 계기로 해외관광객 안전관리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캄보디아 납치 사건과 라오스 성매매 보도를 계기로 열렸다. 협회는 비록 해당 사안들이 여행업계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이로 인해 업계 신뢰 하락과 여행 취소 증가 등 부정적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있어, 업계의 자정 노력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는 △캄보디아 납치 사건 관련 여행상품의 항공·숙박 등 거래처와 협의해 여행 취소 수수료 면책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해당 국가(지역) 상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 △현지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 귀국 지원을 위해 관계 기관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라오스 성매매 보도와 관련해서는 현지 여행업자, 대리판매점, 가이드 등 종사자가 사건에 연루되지 않도록 강력한 경각심 메시지를 전달하고, 집중 교육과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KATA 이진석 회장은 “최근 개별여행 증가에 따라 사건·사고 발생 비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사후 대응이 미흡해 피해가 확대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며, “여행사를 이용할 경우 긴급연락체계와 안전정보 제공, 사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및 공관 협조 등 체계적인 보호 장치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