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다 사람" 김소현 경주시의원, 경주형 원자력 도시 구상 강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8 02:08:3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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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김소현 경주시의원은10월 16일 제29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람과 기술이 함께 만드는 경주형 원자력 생태계,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 전략'을 주제로 경주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제공=경주시의회) 5분 자유발언하는 김소현 의원
(제공=경주시의회) 5분 자유발언하는 김소현 의원

김소현 의원은 발언에서 "경주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첨단과학과 에너지 융합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이제는 단순한 산업 유치나 외형 성장보다, 기술·인재·신뢰·시민 참여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315억 투입 '혁신원자력연구단지'…국가 전략형 거점으로

현재 감포읍 일원에는 총 222만㎡ 부지에 6315억 원이 투입된 문무대왕과학연구소혁신원자력연구단지)가 조성 중이다.

이 단지는 SMR(소형모듈원자로) 실증, 원자력 R&D, ICT 융합, 해체기술,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원자력 산업 전주기의 핵심 기능이 통합된 국가 전략형 복합 거점으로 평가된다.

김소현 의원은 이와 연계된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SMR 국가산단, 3D프린팅센터를 경주의 미래 산업 인프라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AI 기반 공정 혁신과 인재 양성의 연결 고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 생태계"…조례로 제도적 기반 마련

김 의원은 지난 9월 대표 발의한 「경주시 원자력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산업 기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례는 ▶안정적 재원 조달과 기업 지원 ▶AI 기반 기술개발 및 해외진출·창업 지원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는 "산업이 커지고 예산이 확대된다고 해서 경주의 미래가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제는 지역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 설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술보다 사람"…STEM 기반 인재 양성 도시로

김 의원은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재 중심 도시 전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에너지·기술 특화 마이스터고를 설립해 원자력과 디지털 융합 산업에 필요한 실무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청년이 배우고,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경주 안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기반의 융합교육 생태계 조성과 '인재뱅크센터' 설립을 제안하며 "교육과 산업이 순환하는 구조 속에서 시민과 청년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주, 기술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김소현 의원은 "경주는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실증과 수출을 선도하는 전초기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AI와 원자력의 융합 생태계 속에서 사람을 키우는 도시, 교육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 의원은 "기술로만 완성되는 도시는 오래가지 않는다. 사람을 기르고 신뢰를 쌓는 도시만이 산업을 품을 수 있다"며, 경주의 미래 비전을 '사람과 기술이 공존하는 도시'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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