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방서,중랑천 수색 현장에 이어진 온정..."함께여서 더 강했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7 20:52: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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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소방서,중랑천 실종자 수색 현장 소방대원들에게 다양한 지원물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분들께 감사함을 전함.(사진제공.의정부소방서)
의정부소방서,중랑천 실종자 수색 현장 소방대원들에게 다양한 지원물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분들께 감사함을 전함.(사진제공.의정부소방서)

(의정부=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의정부소방서는 중랑천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익명의 주민들과 지역단체가 현장 소방대원들에게 다양한 지원물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17일 밝혔다.

10월 13일 오후 5시 34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랑천 징검다리에서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구조되고 1명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된 학생은 10월 17일 오전 8시 50분경 실종지점 200m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번 수색작업은 의정부소방서를 중심으로 경찰, 의용소방대, 군부대, 시청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진행됐다. 연일 새벽부터 진행된 현장에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더해져 소방대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익명의 주민들은 커피 255개, 음료 400개, 빵 530개 등 간식 1700여개를 전달했으며, 의정부시청, 의정부시의회, 의정부교육지원청, 학부모회, 신곡, 호원주민센터 등 지역 단체에서는 생수, 에너지바, 손난로, 의자 등 3300여 점의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적십자 의정부시협의회와 포천시협의회에서는 수색 현장에서 중식 및 석식을 제공하며 수색인력을 위한 긴급구조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의정부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물품을 내려놓고 떠나는 주민들이 많았다”며 “보이지 않는 응원 덕분에 소방대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익명의 선행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큰 정신적 응원이 됐다.

문태웅 의정부소방서장은 "익명의 시민들과 지역 단체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이 현장 대원들에게 큰 힘이 됐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응원이 재난 현장을 지탱하는 진정한 힘임을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수색활동에 적극 협조해준 경찰, 의용소방대, 군부대, 의정부시청 등 모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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