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궐 배경 랩...‘레게톤 슈퍼스타’ 대디 양키, 정규앨범 발매

[ 라온신문 ] / 기사승인 : 2025-10-17 09:40:3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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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디 양키(Daddy Yankee)가 신보 ‘LAMENTO EN BAILE(라멘토 엔 바일레)’를 17일 발표했다. 이는 그가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와 계약을 맺고 돌아온 후 약 3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이다.





‘LAMENTO EN BAILE’에는 타이틀곡 ‘El Toque(엘 토케)’를 포함해 총 19곡이 수록됐다. 대디 양키가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쓰여진 곡들인데, 역설적으로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고통을 리듬으로, 성찰을 기쁨으로 바꾸는 그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부활이 돋보인다.



한국에서 촬영된 ‘El Toque’ 뮤직비디오도 이채로워 글로벌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시대 궁궐의 단청과 처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디 양키의 리드미컬한 랩·보컬이 신선한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대디 양키는 “인생의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음악은 치유와 영감을 주며, 삶을 축하하는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트랙에 내 마음 속 이야기가 담겨 있다. 팬들이 나와 함께 춤추고 이 여정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바랐다.



대디 양키는 라틴 음악계에서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1995년 데뷔해 레게톤 리듬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으며, 2017년 루이스 폰시(Luis Fonsi)와 협업한 ‘Despacito(데스파시토)’로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에서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라틴팝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이후 매해 커리어의 정점으로 치닫은 대디 양키는 2023년 돌연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올해 7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와 손잡고 싱글 ‘Sonríele(손리에레)’를 선보이며 컴백해 팬들을 들뜨게 했다.





하이브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 아래 K-팝 제작 시스템을 글로벌 음악 시장에 이식,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법인은 2023년에 설립돼 현지 레이블 엑자일 뮤직(Exile Music)을 인수했고, 대디 양키를 비롯한 여러 현지 뮤지션들과 동행하고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신인 개발 프로젝트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5인조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오는 10월 21일(현지 시간) 피날레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대장정을 마친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파세 아 라 파마(Pase a la Fama)’를 통해 우승팀 무사(Musza) 등 잠재력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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