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걱정 없는 도시로”…경주시, 취약계층 위해 72억 투입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6 00:05: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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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 진료를 미루는 시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올해 ‘저소득·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어르신과 반갑게 인사하며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는 주낙영 경주시장
(제공=경주시) 어르신과 반갑게 인사하며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는 주낙영 경주시장

시는 총 72억720만 원을 투입해 2만1,000여 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의료급여수급자 의료비 지원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긴급복지 의료지원 ▶기관 간 협력사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의료급여수급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1종 수급자는 병·의원 외래진료 시 1000~2000원, 약국은 500원만 부담하며, 2종 수급자는 입원비의 10%, 외래진료의 15%만 부담하면 된다.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사업은 2,8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최저보험료(2만2340원) 이하 세대가 지원 대상이며, 노인·장애인·한부모가정·국가유공자·희귀·만성질환자 등에게 1인당 연 25만 원~45만 원의 보험료를 대신 납부한다. 지원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지급된다.

긴급복지 의료지원사업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위소득 75% 이하 시민에게 최대 3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국비 80%, 도비 10%, 시비 10%로 예산이 구성되어 있으며, 연간 약 300세대가 혜택을 받는다.

또한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병원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에게 비급여 및 본인부담금 일부를 추가 지원하는 등 민·관 협력형 의료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2,500여 명이 이 사업을 통해 총 59억5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았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8,800여 명에게 43억1600만 원이 지급됐다.

경주시는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이나 복잡한 절차로 인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의료기관 홍보·방문상담·건강조사 등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발굴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는 시민이 단 한 명도 없도록 하겠다”며 “읍면동과 의료기관, 민간단체가 함께 협력해 의료 사각지대를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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