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찾아오는 '이것'...올해도 한국서 트럼프 볼 수 있을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4 14:13:1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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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진=트럼프 SNS)
트럼프 (사진=트럼프 SNS)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 속 도널드 트럼프의 카메오 장면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연출을 맡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을 “저주처럼 느껴진다”고 표현하며 삭제 의사를 내비쳤지만, 동시에 “자르면 나라 밖으로 쫓겨날지 모른다”며 현실적 난점을 토로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에도 플라자호텔 촬영 조건으로 트럼프의 출연 요구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시사회에서 관객 반응을 이유로 최종 편집본에 남겼다고 설명했다.

당시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서 “출연을 간청받았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7초 남짓한 카메오가 영화 흥행과 크리스마스 시즌 인기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재선 이후 일부 팬들 사이에서 해당 장면 삭제 요구가 재점화된 가운데, 방송·스트리밍 편성에서 실제로 컷이 반영될지에 시선이 쏠린다.

관건은 두 가지다. 첫째, 판권 보유사와 편성 채널(또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편집 권한과 정책이다. 과거 방송사·플랫폼별로 러닝타임 조절, 등급·광고 편성 등의 이유로 특정 장면을 축약하거나 대체 편집본을 선보인 사례가 있었다.

트럼프 출연 장면 (사진='나홀로집에2' 스틸컷)
트럼프 출연 장면 (사진='나홀로집에2' 스틸컷)

이번 사안도 채널별 정책에 따라 원본 유지, 편집본 교체, 경고 문구 삽입 등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 둘째, 시청자 반응과 시즌성이다. ‘나 홀로 집에 2’는 크리스마스 상징 콘텐츠로 자리 잡은 만큼, 원본을 그대로 보고 싶다는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 상업적·상징적 가치를 고려하면 단기간에 전면 삭제가 단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론적으로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트럼프 카메오는 그대로 방영될 가능성이 우세하다. 다만 편성 채널에 따라 편집본이 병행될 여지는 남아 있다.

1992년 개봉작인 ‘나 홀로 집에 2’는 맥컬리 컬킨이 케빈 역으로 뉴욕에 홀로 남게 되며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가족 코미디다.

트럼프는 당시 플라자호텔 소유주 신분으로 호텔 로비에서 길을 안내하는 짧은 장면에 등장한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재편성되는 스테디셀러인 만큼, 올해도 편성표 확정 시점과 각 채널의 공지 사항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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