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의 실행 속도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대전시는 13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결혼장려금의 연내 전액 지급 계획과 도시철도 2호선 공정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청년 부부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결혼장려금 지원을 확대한다.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신청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올해 안에 전액 지급할 예정이다. 12월 신청자는 예산 편성 일정상 2026년 중 지급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최근 청년 부부와의 간담회에서 “결혼장려금이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저축이나 가전제품 구입 등 실용적인 활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장려금이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청년 세대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결혼장려금 사업을 결혼과 출산,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종합 지원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결혼장려금은 청년층 생활 안정 정책의 시작점”이라며 “주거, 보육, 일자리 등과 연계한 통합적 정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서도 공정 관리 강화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주문했다.
그는 “공사 과정에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정상 개통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또 “필요하면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도입해 공정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와 도시철도공사는 설계·시공사, 관계 기관과 협업해 신호 체계, 차량 흐름, 도보 이동 등 복합 요소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임시 승강장 설치, 도보 동선 개선, 교통 통제 구간 안내 강화 등 시민 편의를 높이는 조치도 병행한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대전의 교통 혁신을 이끌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며 “모든 부서가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 공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관리로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정별 점검 회의를 정례화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현장 소통 창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불편 사항을 즉시 반영할 계획이다.
결혼장려금 지급과 도시철도 2호선 공정 관리는 모두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과제로, 대전시는 행정 역량을 집중해 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이야말로 시정의 핵심 가치”라며 “정책의 실행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