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강릉에 '단비 효과'…오봉저수지 저수율 40.8% 회복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20 14:00: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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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국제뉴스/DB)
강릉 오봉저수지(국제뉴스/DB)

강릉 가뭄 완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밤사이 7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강릉시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낮 12시 20분 기준 40.8%로 상승했다.

지난 12일 역대 최저치(11.5%) 대비 28.3%p 급증한 수치다. 닭목재 81.5mm, 왕산 77.5mm, 도마 69.5mm 등 저수지 인근의 집중 강우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이날 오후 1시부터 평창 도암댐의 비상방류가 24년 만에 재개됐다. 방류수는 도수터널(총 15.5km 중 11.6km)에 저장돼 있던 약 15만 톤으로, 강릉시가 약 15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초당 약 50L, 하루 1만 톤 규모로 방류돼 남대천으로 유입된 뒤 홍제정수장에서 정수 과정을 거친다.

수질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분석 결과 강릉 정수장에서 처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고, 강릉시가 중금속 등 38개 항목을 추가 점검한 결과 ‘이상 없음’으로 나타났다.

시는 방류구 앞 저류조에 최소 10시간 이상 체류·검사를 거친 뒤 하천에 유입시키고, 총유기탄소·총인 등 8개 기본 항목은 일일 검사, 상수원관리규칙 38개 항목은 주 2회 이상 점검해 감시를 강화한다.

저수율 개선에 따라 강릉시는 저수조 용량 100톤 이상 아파트 113곳에 적용했던 1일 2회 시간제 제한급수를 19일 오후 6시부로 전면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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