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소폭 하락하며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일부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 오전 8시 2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 6,203만 5,000원으로 전일 대비 0.27%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625만 7,000원으로 1.70% 내렸고, 리플(XRP)은 4,194원으로 1.78% 하락했다.
밈코인 성격의 도지코인은 373원으로 3.62% 내려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솔라나는 33만 3,900원으로 2.88% 하락하며 대형 알트 전반의 약세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테더(USDT)는 1,403원으로 1.01% 상승했다. 일부 알트코인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아반티스(AVNT)는 1,574원으로 2.94% 상승했고,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은 312원으로 2.30% 올랐다.
리네아(LINEA)는 41.6원으로 11.23% 급등했고, 옴니네트워크(OMNI)도 5,965원으로 10.98% 강세를 보였다. 반면 롬바드(BARD)는 1,305원으로 11.16% 하락하며 변동성을 드러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리플이 3,543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더리움 2,412억 원, 테더 2,307억 원, 비트코인 2,250억 원, 도지코인 2,096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솔라나는 1,792억 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알트 중에서는 아반티스(1,100억 원), 월드리버티파이낸셜(1,089억 원), 리네아(912억 원), 옴니네트워크(891억 원)가 높은 회전율을 보였다.
대형 코인 약세와 알트 일부 강세가 공존하는 ‘선별적 수급’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거래대금이 몰리는 알트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특히 급등한 리네아·옴니네트워크처럼 모멘텀 종목은 조정 폭도 커질 수 있어 진입·익절 구간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