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들은 1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이 위원장이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해 7월 30일, 이진숙 위원장을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발했으며, 수많은 증거를 제출했음에도 경찰 수사가 지연되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의원들은 “이진숙 위원장은 그간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검찰 송치로 법적 판단의 단계에 들어섰다”며 “공직자윤리법 위반과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등 면직 사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방송통신의 공공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위원장 교체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전략에 있어 방통위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위원장의 논란이 더 이상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면직 조치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향후 검찰의 기소 여부와 청와대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