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젬베 스타 이베와 댄서 문희 부부의 특별한 일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7 07:41:0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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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와 이베 (사진=KBS1 '인간극장')
문희와 이베 (사진=KBS1 '인간극장')

KBS1 '인간극장'이 7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오전 7시 50분, 춤과 음악으로 맺어진 양문희(40) 씨와 이브라힘 코나테(40) 씨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문희와 이베' 편을 방송한다.

경기도 김포에 살고 있는 이 부부는 일도 사랑도 언제나 함께하는 '영혼의 단짝'으로 소개된다.

문희 씨는 8살 어린 나이부터 발레, 한국 무용, 현대 무용 등 춤 한길을 걸어왔다. 대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아프로 컨템포러리' 춤을 접한 후 아프리카 춤의 매력에 빠져 서아프리카로 유학을 떠났고,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서아프리카 전통춤 댄서가 되었다. 현재는 '포니케'라는 서아프리카 댄스 공연팀을 직접 만들어 대중들에게 아프리카 춤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문희 씨의 남편 이베(이브라힘의 애칭) 씨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젬베 연주자다. 고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아프리카 음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9년 전 코트디부아르 공항에서 우연히 만나 이베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1년 반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일본에서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가졌던 이베 씨는 오로지 문희 씨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한국행을 택한 소문난 사랑꾼이다.

문희와 이베 (사진=KBS1 '인간극장')
문희와 이베 (사진=KBS1 '인간극장')

이들의 사랑의 결실로 귀여운 쌍둥이 딸 사랑(4)이와 미예(4)를 낳아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베 씨는 문희 씨가 만든 '포니케' 팀의 음악 감독으로 함께 무대에 서고, 밴드 '떼게레'의 리더를 겸하고 있다. 예전만큼 음악 생활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문희 씨와 함께하는 무대,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공연 시즌이 시작되면 문희 씨와 이베 씨는 더욱 바빠진다. 전국 어디든 공연을 위해 찾아가야 하기에 아이들은 강화도에서 농사를 짓는 문희 씨의 부모님께 맡긴다. 문희 씨가 아프리카로 유학을 가고 이베 씨와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도 부모님은 늘 문희 씨의 선택을 지지해주었으며, 지금은 딸 문희 씨보다 사위 이베 씨를 더 반기고 아낀다고 한다. 이베 씨 또한 장인, 장모님의 농사일을 돕는 등 가족과 함께하는 삶에 충실하다.

문희와 아베 (사진=KBS1 '인간극장')
문희와 아베 (사진=KBS1 '인간극장')

비록 낯선 아프리카 춤과 음악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고, 고정적이지 않은 수입도 고민이지만, 두 사람은 "괜찮아, 모든 것은 때가 있어"라는 말로 서로를 격려하며 특유의 긍정성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 함께 춤추고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문희 씨와 이베 씨 부부의 아프리카 태양처럼 뜨거운 삶은 '인간극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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