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이갈이·턱관절 통증, 치과 보톡스 치료로 증상 완화 도움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1 14:03:5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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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과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 분야 중 하나가 이갈이와 턱관절 통증이다. 수면 중 이를 악무는 습관으로 인해 턱이 아프거나 입을 벌릴 때 ‘딱’ 소리가 나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초기에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턱관절 기능 저하와 저작장애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이갈이는 수면 중 혹은 깨어있는 동안 윗니와 아랫니를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맞물리는 습관이다. 수면 중 발생할 경우 교합력이 113kg에 달하기도 하며, 반복되면 치아 마모와 파절, 교모증이 생긴다. 이와 함께 턱관절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턱의 뻐근함과 피로감이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은 한쪽으로 씹기, 턱 괴기, 손톱 물어뜯기 같은 생활 습관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습관이 지속되면 턱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져 디스크 위치 이상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서 턱관절 장애가 안면 비대칭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 턱괴는 습관은 목과 척추에도 영향을 주며, 안면통이나 두통, 수면장애까지 유발한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장기적으로 안면 윤곽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최근 치과 보톡스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보톡스는 과도하게 긴장된 교근과 측두근의 수축을 억제해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다. 이로 인해 통증이 완화되고 이갈이 증상도 감소한다. 보톡스 치료는 일반적인 스플린트 요법이나 물리치료와 병행 시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짧고, 시술 후 수일 내에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효과는 3~6개월 정도 유지되며, 필요시 반복 시술이 이루어진다.



보톡스 시술은 근육 해부학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정확한 주사 위치 선정이 필수다. 따라서 숙련된 전문 의료진의 정밀한 진단과 시술이 요구된다. 시술 전 임상검사, 방사선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환자의 증상과 불편 사항을 충분히 평가한 뒤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저출력 레이저를 활용한 PHL 치료법도 병행된다. 이 치료법은 관절 주변의 염증을 완화하고 조직 회복을 촉진해 초기 턱관절 장애에 효과적이다. 물리치료, 스트레칭, 근육 이완 요법 등과 함께 적용하면 더욱 안정적인 턱관절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



턱관절 장애와 이갈이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긴장도 지목된다. 따라서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딱딱한 음식 섭취를 줄이고, 턱 괴기 습관을 고치며,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증상 예방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금호정든치과 정의태 대표원장은 1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갈이와 턱관절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보톡스 시술을 통해 빠르게 통증 완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하며 "정확한 진단과 개인 상태에 맞춘 맞춤형 시술이 병행되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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