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수수료 24%에도 배달앱 끊지 못하는 이유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5-06-27 02:41:17 기사원문
  • -
  • +
  • 인쇄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서울 지역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 절반가량이 배달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배달 수수료 비중이 24%에 달해 점주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 절반가량이 배달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배달 수수료 비중이 24%에 달해 점주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출처: 우아한형제들]
서울 지역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 절반가량이 배달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배달 수수료 비중이 24%에 달해 점주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출처: 우아한형제들]




서울시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매출 중 48.8%가 배달 플랫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매출은 43.3%, 모바일상품권 매출은 7.9%로, 배달 플랫폼과 모바일상품권을 합치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전체의 56.7%에 달해, 가맹점의 온라인 의존도가 절반 이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문제는 높아진 수수료 부담이다. 2023년 10월 기준, 배달 플랫폼을 통한 매출의 수수료 비중은 24.0%로 1년 전(17.1%)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배달 수수료가 39.2%, 중개수수료 30.8%, 광고 수수료가 19.7%를 차지했다. 특히 광고 경쟁이 심화되며 광고 수수료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인건비보다 배달 수수료를 더 많이 지출하는 치킨 업계[출처: 이미지투데이]
인건비보다 배달 수수료를 더 많이 지출하는 치킨 업계[출처: 이미지투데이]




전체 영업비용 중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10.8%였고, 치킨 업종은 수수료 비중이 17.5%로 인건비(15.2%)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8.7%였고, 업종별로는 커피 9.5%, 햄버거 9.4%, 치킨 6.5% 순이었다.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큰 치킨 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맹본부와 점주 간 수수료 분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