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된 떡집 일에 네 아이 육아까지, 언뜻 보면 고생길이 훤해 보이지만 부부에겐 ‘천군만마’같은 이들이 있다.
매일 아침, 아이들 기상 시간에 맞춰 육아를 도와주러 집에 오는 친정아버지(추인호, 73)는 승현 씨와 바통 터치를 해가며 네 아이의 등교와 등원을 도와주는 든든한 육아 도우미다.
아이들이 돌아오는 오후에도 마찬가지. 아침과 마찬가지로 오후에도 승현 씨와 교대로 손자들의 등하원을 책임지고 있다.
친정 부모님이 육아를 책임지고 있다면 시부모님은 떡집 일을 책임지고 있다.
사장인 상훈 씨보다 더 먼저 출근해 떡집 문을 열고 생산부터 포장, 배달까지 도와주는 시부모님과 고모님들.
‘괜히 고된 일을 물려준 건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둘째 고모는, 떡집 일이 한가해질 때도 구석구석 청소를 하며 손을 놓지 않는다.
이렇듯 양가 부모님은 떡집 일과 육아를 빈틈없이 돕기 위해 부부가 사는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까지 왔다.
심지어 상훈 씨에게 떡집을 물려준 둘째 고모 부부는 매주 주말, 아이들을 데려가 주말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덕분에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승현 씨 부부.
떡집 일도 돕고 손주도 보고 용돈도 버는 세대와 세대가 손을 잡는 떡집 사랑방, 여기에 사돈끼리 찰떡처럼 뭉쳐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떡집 대가족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