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은 19일 지난해 수행한 24개소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이하 VE)를 통해 설계 적정성 확보와 총 공사비 15,100억 원의 3.47%인 52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VE는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제75조에 근거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상하수도, 에너지, 수생태 등)의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 타당성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해 국가예산을 절감하고 건설공사 품질향상을 위한 사업절차다.
공단은 특히 VE 절감액을 탄소중립 실현과 안전 중심 설계 품질 확보에 활용해 정부 정책 실현과 고품질 환경시설 설치에 크게 기여했다.
세부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넷-제로 VE추진단’을 운영, 탄소 저감 아이디어 54건을 설계에 반영해 약 1만1188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이는 소나무 약 8만103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에 해당한다.
또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VE 추진단’을 운영해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및 근로자 휴게실 설치 등 안전VE 아이디어 106건(공사비 25억2800만 원)을 설계에 반영해 시공 및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아울러 국민 참여형 설계VE를 19개 사업 수행으로 지역주민 의견(소음·악취 등)을 반영한 41건의 국민 참여 아이디어를 창출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등 민원 해결에 기여했다.
올해는 국민 참여형 설계VE 사업을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확대 시행해 다양한 주민 의견과 요구를 반영함으로써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지역주민 만족도와 설계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공단은 지난해 탄소중립 실현, 안전 강화 ,국민 참여 등 단계별 설계VE 추진을 통해 정부 정책 실현과 고품질 환경시설 설치에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는 특히 국민 참여형 설계VE를 더욱 확대해 주민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더욱 신뢰받는 공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