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경호차 이용 공수처 도착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1-15 11:09:21 기사원문
  • -
  • +
  • 인쇄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녹화된 대국민담화를 통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메시지를 밝히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녹화된 대국민담화를 통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메시지를 밝히고 있다,/대통령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35분 경호차를 이용해 관저를 나와 공수처로 출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 앞에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의원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경호차에 탑승해 관저에서 이동했다.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10시 33분에 집행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호차량을 이용해 관저를 출발해 15분만에 경기도 과천 공수처에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혈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을 응하기로 했다"며 녹화본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국민담화를 시작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찬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게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전했다.

윤성열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