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은 26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하얼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박정민은 현재 영화 ‘휴민트’ 촬영을 위해 라트비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박정민은 대장 안중근(현빈 분)의 결정을 늘 지지하는 충직한 동지이자 독립군 우덕순 역을 연기했다.
박정민은 우덕순으로서 안중근을 연기한 현빈과의 연기에 대해 “제일 막내에 속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현빈 형 옆에 따라다니다 보니 많은 것을 물어보기도 했고, 영화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개인적으로 ‘현빈’이라는 배우의 역사부터 마음까지, 궁금한 것도 많아 질문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빈은 앞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안중근 장군’이라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면서 부담을 느겼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박정민은 “매 순간 형에게 의지했던 거 같다. ‘하얼빈’의 주인공으로서 현빈 형이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아는 의인을 연기하는 시간 동안 ‘내가 과연 형님에게 조금이나마 의지가 돼 드렸던 적이 있는가’를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죄송했다”며 “나중에 형님께서 가지고 계셨던 부담감과 책임감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죄송스러웠다. 한국 돌아가면 형을 찾아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현빈, 박훈. 전여빈 등과 함께 유튜브 예능 ‘짠한형’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얼빈’ 촬영 당시 현빈과 박훈의 결혼 이야기에 대해 많이 물어본 것과 관련해 박정민은 “저는 사실 결혼하신 선배님들에게 결혼 이야기를 듣는 게 재밌다. 결혼이야기를 통해 그분들의 웃긴 지점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제 고민인척 하면서 형님들 결혼 생활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하얼빈’을 촬영할 당시 현빈 형에게 아이가 생겼다. 한창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실 때였고, 박훈 형 또한 결혼 생활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실제로 웃긴 것도 많았다”며 “제가 외로워서라기보다는 형들의 결혼 이야기를 듣든 것이 재밌어서 계속 물어봤을 뿐, 현재 결혼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극 중 안중군에게 우덕순이라는 의지할 수 있는 ‘정신적 동지’가 있는 것처럼, 배우 박정민 또한 의지할 만한 동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정민은 “너무 많다. 항상 그렇지만 그때그때 촬영하고 있는 감독님과 배우들이 현실적으로 가장 의지하는 동지인 거 같다”며 “‘하얼빈’ 때는 우민호 감독님을 비롯해 현빈, 박훈, 전여빈, 조우진 등 배우들이 제가 의지할 수 있는 동지가 돼 주었고, 지금은 류승완 감독님 조인성 형이라든지 의지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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