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주 사고 현장 가족에 전담공무원 배치..."금성호 사고 관련 1:1 수습지원"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1-10 20:51: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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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선적 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8일 오후 5시 30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이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공=부산시
부산 선적 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8일 오후 5시 30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이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공=부산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가 '135 금성호'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들 지원을 위해 전담 공무원 배치하기로 했다.

시는 공무원 12명을 피해자 가족들과 1:1로 매칭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아수산 (선사측) 에서도 수색구조를 위한 2800t 짜리 바지선과 잠수 인력 23명, 각종 잠수장비를 사고 현장으로 보내는 등 신속한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8일과 9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부산 선적 침몰 사고 수습지원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공무원 12명을 피해자 가족 지원 전담공무원으로 파견키로 결정했다.

시는 박형준 시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8일 오전,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관계부서 자체 점검 회의와 오후 5시 30분 시장 주재 대책회의에 이어, 3차로 이날 시 미래혁신부시장 주재로 현장 사고 수습지원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박형준 시장은 "제주자치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실종자 수색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 앞바다에서 발생한 '135 금성호' 침몰사고 이틀째인 9일 밤 실종자 시신 1구가 처음 발견됐다.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침몰 신고가 접수된 이후, 실종자를 발견한 것은 40여 시간 만이다.

이는 해군 광양함 원격조종수중로봇(ROV) 수중 수색의 성과다.

해경은 500t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긴 뒤, 금성호 한국인 선원 A(64) 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방수 작업복을 착용한 상태였다.

해경은 해경 23척, 해군 4척, 관공선 7척, 민간 어선 13척 등 함선 47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야간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10일 사고 사흘째를 맞아 주간에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선적(금아수산)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승선원 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는 지난 8일 새벽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이 결국 사망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 상태였으나, 이들 중 한 명의 시신이 이날 처음으로 발견됐다. 실종자 가운데 6명은 부산에 주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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