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9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최종전(36라운드) FC안양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남은 계속해서 안양을 따라갔다. 전반 22분 채현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7분 뒤 도동현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1분 문성우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5분 이시헌의 동점골로 패배를 피하며 승점 1을 획득했다.
경기 후 권우경 감독 대행은 “K리그1 승격한 안양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오늘 경기 양 팀에게 모두 박수를 보내도 아깝지 않다. 우리팀 실점이 다소 아쉽지만 선수들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에 칭찬하고 싶다. 시즌을 돌아보며 주어진 과제들이 많다. 분명 새로오실 감독님과 함께 명가 부활에 힘을 쓸 것이다. 1년 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구단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돌이켜 본 권우경 감독 대행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공격적인 선수를 보강했다. 그에 맞는 전술을 꺼내들고자 했는데, 득점보다 실점이 많이 나왔다. 그런 상황들을 오래 끌고 가다보니 지도자들부터 급해졌던 것 같다. 여름에 좋은 공격수를 영입했지만 선수들이 적응한데 있어서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핑계 대고 싶지 않다. 우리가 부족했다. 많은 것들을 느낀 시즌이었다”라고 했다.
경남에 앞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 개개인이 능력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아무나 들어오는 팀이 아니다. 이전 팀들에게 월등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을 데리고 왔다. 구성원의 문제보다는 선수들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유능한 감독님이 오시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오늘 마지막 경기였다. 전술 전력보다는 상대의 심리적인 부분을 역으로 이용하자고 했다. 상대가 즐길 수 있게 냅둘 것이냐고 말했다. 오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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