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휴식’ 김광현 대기→등판 투혼 보였지만…괴물 MVP에게 역전 스리런 헌납, SSG의 가을은 없었다 [5위 결정전]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0-01 20:44:01 기사원문
  • -
  • +
  • 인쇄
SSG 랜더스의 가을은 없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5위 결정전에서 3-4로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SSG는 시즌 막판 4연승을 달리며 KT와 공동 5위에 자리, KBO리그 최초 5위 결정전을 치르는 데까지 왔으나 더 높은 곳으로 가는 데에는 실패했다.



SSG는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1회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6이닝을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 역시 최지훈과 정준재 테이블세터가 4안타 1타점을 합작했고, 최정은 8회초 고영표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치며 3-1로 앞서간 SSG다.

8회말, 7회부터 올라온 노경은이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SSG 벤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선발 자원 김광현을 불펜으로 투입한 것.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 12승 10패 평균자책 4.93을 기록했다. 4.93은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또한 9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5.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97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이런 큰 경기에서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이다. 각종 국제 대회는 물론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다.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도 11월 7일 선발로 나와 5이닝 3실점 역투를 펼친 뒤, 다음날인 11월 8일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에 우승을 안겨줬다.

이숭용 감독은 믿었다. 하지만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더니 로하스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3-1에서 3-4가 되었다.

이후 장성우와 강백호를 땅볼,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으나 분위기는 KT 쪽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SSG는 9회 1사 이후에 오태곤이 안타를 치며 출루하고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훔쳤다. 그러나 최지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SSG의 가을은 없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