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북런던 더비’ 패배 후유증 크다…로메로, ‘휴식 부족’ SNS 투정→포스테코글루 “경기 전 언급 없었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18 20:40: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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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 패배 후유증은 생각보다 큰 듯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점유율 64%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었으나 지난 2023-24시즌부터 지적된 세트 피스에서 실점,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워낙 큰 경기였고 또 토트넘에 있어 2연패가 되는 순간이었기에 후유증도 큰 듯하다. ‘북런던 더비’ 후 토트넘은 세트 피스 문제, 그리고 ‘캡틴’ 손흥민의 인터뷰를 향한 팬들의 비판 등 여러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자신의 SNS에 하나의 게시물을 공유, 문제를 더욱 키웠다. 지금은 삭제되고 없으나 모두가 지켜본 순간이었다.

로메로가 공유한 게시물은 아르헨티나 출신 기자의 글이었다. 이 글에는 토트넘이 A매치를 소화한 로메로에게 전용기를 마련해주지 않았고 이로 인해 아스날 선수들보다 피곤한 채로 뛸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로메로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피곤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선발, 칠레와 콜롬비아전에서 모두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돌아와 곧바로 아스날전을 풀타임 출전했다.

다만 ‘풋볼런던’은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의 이동 책임은 각국 축구협회에 있다. 물론 몇몇 구단의 경우 선수들의 이른 복귀를 위해 비용을 들여 전용기를 제공한다. 다만 로메로의 경우는 다르다”며 “그는 아스날전에서 수비 실수를 저질렀고 시선을 돌리려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 피곤했다면 감독에게 알려 드러구신이 들어올 수 있도록 알렸어야 했다”고 바라봤다.



실제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지금의 문제는 경기 뒤에 언급된 것이다. 경기 전에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 그리고 지도력에 대한 의문 부호는 존재한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관련 이슈에 큰 반응을 드러내지 않았고 세트 피스 문제는 회피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팀 성적까지 좋지 않으니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로메로의 경우는 다르다. 로메로가 바라는 ‘특급 대우’는 분명 긍정적이지 않다. 토트넘의 세심함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건 모든 선수가 같았다. 심지어 로메로는 자신이 막았어야 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제압하지 못한 채 ‘북런던 더비’ 패배로 이어지는 실점을 지켜봐야만 했다. 자신의 실수를 지우기 위한 투정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 로메로의 이러한 모습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보인 영입 관심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란 반응도 존재한다.

단 1번의 패배로 여러 부정적인 이슈가 터져 나오고 있는 토트넘. 그만큼 ‘북런던 더비’가 중요한 경기였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다. 다만 아스날전 패배만이 원인은 아닌 듯하다. 그동안 곪은 상처가 터지듯 토트넘은 외부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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