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승격없이 더블A에서 시즌 끝낸다...ERA 6.54로 마무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16 11:0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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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힘든 한해를 마무리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와후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16일(한국시간)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 결장했다.

이날 펜사콜라는 여섯 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지만, 고우석은 벤치를 지켰다.



아직 트리플A팀의 시즌 일정이 남아 있지만, MK스포츠 확인 결과 고우석은 승격없이 더블A와 함께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 44경기에서 52 1/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54 기록했다. 목표로 했던 빅리그 승격은 끝내 이루지 못하고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시즌을 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고우석은 파드리스 개막 로스터 진입이 좌절됐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5월 4일에는 트레이드로 말린스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가 루이스 아라에즈를 얻는 조건으로 세 명의 유망주와 함께 그를 넘겼다.

이적 후 트리플A에 합류하며 빅리그 콜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시련이 이어졌다.

5월 31일 40인 명단에서 제외됐고 웨이버를 통과한 이후 마이너리그 선수 신분으로 남았다. 이후 더블A로 강등됐다.

더블A 펜사콜라에서는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2로 부진했다.

시즌 전체로는 44경기에서 52 1/3이닝 8피홈런 22볼넷(3사구) 52탈삼진 피안타율 0.306 WHIP 1.72 기록했다.

고우석은 2025시즌에 대한 연봉 225만 달러와 2026시즌에 대한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 300만 달러, 옵션 거절시 받는 바이아웃 50만 달러가 남아 있다.

첫 해 부진으로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은 사실상 거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말린스 구단이 그를 먼저 방출하지 않는 이상 고우석은 2025시즌도 말린스 선수로서 이 계약이 적용된다. 말린스 구단이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그를 대할지는 미지수다. 스프링캠프 초청 여부는 첫 번째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 자신이 한국 복귀를 원한다면 선수측에서 계약 해지를 요청할 수도 있다. 앞서 미국 적응에 실패한 일부 선수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에 복귀했다. 그렇게 될 경우 잔여 계약은 보장받지 못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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