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계획 성공해”…사우디·호주와 무승부, 인니의 나쁘지 않은 출발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11 17:39: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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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매치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출발이 나쁘지 않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9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2차전에서 2무(승점 2)의 성적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호주, 중국과 함께 C조에 속해있다. 이번 A매치 기간에서 승점 획득에 성공하며 일본(승점 6), 사우디(승점 4), 바레인(승점3)에 이어 4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번 3차 예선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18개국이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홈&어웨이로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는 C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대륙 최상위 전력을 평가받고 있는 일본, 호주가 포진해 있고, 정통 강호였던 사우디 또한 같은 조다. 심지어 바레인, 중국 또한 인도네시아보다 FIFA 랭킹이 더 높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는 저력을 보여주며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희망을 키워나갔다. 지난 6일 열렸던 사우디와 1차전에서 샌디 월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10일 치른 호주와 경기에서는 상대의 파상 공세를 버티고 버티며 실점하지 않았고 0-0 무승부로 또 한 번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출발이 나쁘지 않다. 전력상 열세를 인정하고 선수비 후 역습을 통해 두 팀을 상대했다. 신태용 감독은 5백을 앞세운 촘촘한 수비를 통해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라파엘 스트라윅, 마르셀리노 퍼디난, 라그나르 오라트망고 등을 앞세워 역습을 노리는 형태였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인도네시아 축구는 꾸준히 성정하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역사상 첫 16강 무대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고,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23세 이하(U-23) 2024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4강 안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차 예선에서도 이라크, 베트남, 필리핀과 함께 속한 F조에서 3승 1무 2패(승점 10) 조 2위를 차지하며 3차 예선행을 확정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두고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계획이 성공해 신태용은 기쁘다”라며 “사우디 원정 이후 호주와 홈경기에서 모두 비기며 승점 2점을 따냈다. 이는 신태용 감독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인도네시아는 끈기를 보여줬고, 두 경기 모두 엄청난 규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호주전이 끝난 후 신태용 감독은 “사우디, 호주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하고 싶었던 모습을 보여줘 만족스럽다. 이제 바레인과 중국과의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마지막 월드컵 진출은 1938 프랑스 대회다. 당시 타 국의 식민 시절로 네덜란드령 동인도로 출전했다. 독립 이후 출전 경험은 없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인도네시아는 첫 월드컵 본선을 여전히 꿈꾼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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