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과녁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12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아내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며 "중학교 2학년 때 옆집 오빠였다. 저밖에 모르고 성실한 남편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속 썩일 줄 몰랐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며 "속이 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남편은 "대화를 하다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도망가고 싶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화물차 운송업에 종사하며 최근 이직했음을 언급하며 아내와의 통화 중 "너 때문에"라는 말을 듣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아내는 남편과의 통화 후 홀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이때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내는 남편과 싸우면 집의 비밀번호를 바꾼다고 설명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남편은 아이들이 문을 열어주자 집으로 들어왔지만,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아내는 "아들이 아빠 말을 잘 안 듣는다"며 아이들이 아빠보다 자신의 편을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사 중 아내는 남편이 음식을 권해도 "내 기분 안 좋으니까 안 먹는다"고 하며 불만을 쏟아냈다.
부부 싸움이 격화되자 아내는 딸에게 남편의 행동을 물어보며 상황을 더 악화시켰고,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나가! 너 같이 거짓말하는 XX하고 같이 있을 필요가 없어 나가!"라고 소리치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들은 상황을 파악하고 부부를 분리하기로 결정, 남편은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내는 경찰 출동이 몇십 번이나 있었던 경험이 있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방송은 부부간의 갈등과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