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폭발!+문동주 6승’ 한화,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하며 3연전 위닝시리즈 달성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8-09 00:1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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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채은성의 맹타 및 선발투수 문동주의 무난한 투구를 앞세워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7일) 6-10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한화는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47승 2무 55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8위. 반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삼성은 50패(57승 2무)째를 떠안으며 LG 트윈스(55승 2무 48패)에 2위를 내주고 승차 없는 3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투수 문동주와 더불어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황영묵(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현준(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원태인.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페라자의 좌전 안타와 김인환의 중전 안타,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노시환, 채은성이 연달아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도 응수했다. 1회말 김지찬의 볼넷과 윤정빈의 사구, 구자욱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김영웅이 2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쳤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한화는 4회초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채은성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갈 길이 바빠진 삼성이었지만, 4회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류지혁, 김현준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으나, 김지찬이 2루수 병살타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은 이 아쉬움을 5회말 털어냈다. 선두타자 윤정빈이 땅볼을 친 뒤 상대 투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살아나갔다. 이어 구자욱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2사 후 나온 채은성의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시즌 15호)로 또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채은성은 8회초 2사 후에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솔로포(시즌 16호)를 작렬시키며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9회초 한 점을 보탰다. 2사 후 장진혁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5호포.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은 9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시즌 12호)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그렇게 한화는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94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6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6승(7패)을 수확했다. 이어 김서현(홀, 1이닝 무실점)-김범수(홀, 1이닝 무실점)-한승혁(홀, 1이닝 무실점)-주현상(세, 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채은성(4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이 돋보였다. 이 밖에 노시환(3타수 1안타 1타점), 장진혁(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은 뒷심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원태인(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은 분전했지만, 시즌 6패(10승)째를 떠안았다. 강민호(4타수 2안타 1타점), 김영웅(2타수 1안타 2타점), 이재현(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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