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침묵이 최선이라 생각, 내가 감당"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5-23 13:5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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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처음 앓은 몸살이었다. 열애와 결별, 이와 동시에 많은 이슈들이 따라 붙었던 배우 류준열이 그간의 논란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류준열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 당시(‘더 에이트쇼’ 제작발표회)에도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기 어려워서 뒤로 미뤘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면 여러모로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에게 3월, 4월은 배우 인생 이래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 최근 배우 한소희와 공개 열애를 한 바 있는 류준열은 열애 과정에서 환승 연애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지난 3월 한소희와의 공개 열애에서부터 결별하는 과정까지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며, 전 연인이었던 혜리와 결별 후 한소희와 만나기까지, ‘환승연애’ 의혹까지 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류준열은 ‘그린워싱’(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이와 무관하게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스포츠인 골프 애호가로 알려지거나 플라스틱 케이스 수십 개를 보유 중인 모습이 재조명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나무라는 이야기를 많이 찾아보고 다 읽어봤다. 많이 느꼈던 것 같다. 데뷔 초에 늦깎이 나이에 데뷔해서 저를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여행 다니면서 보여준 저의 솔직한 모습들을 좋아해주셨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다르게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신 것 같다. 날카로운 말들을 다 찾아보고 많이 드는 생각이 배우 일을 하면서 감당 해야하는 저의 몫이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논란이 있던 시점부터 최근까지, 류준열은 ‘침묵’을 지켜왔다. ‘침묵이 최선이다’라고 생각했던 그는 어떤 심정이었던 걸까.

“최선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가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결국엔 최선이기 때문에 최선이라고 한 것 같다. 그린 워싱도 마찬가지고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제 의도와 상관없이 저의 여러 가지 추측들이나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지 않나. 일일이 이야기한다고 한들 크게 새로운 게 뭐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이대로 두는 게, 말을 아끼는 게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변을 안 해서 오히려 추측을 더 낳은 게 아니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오히려 하면 할수록 더 추측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이 들었고,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그리고 나서 생기는 문제들은 다 제 몫인 것 같고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다. 제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어 “작품도 같은 맥락인 것 같다.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 게 오히려 (작품에) 피해가 간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말을 아끼는 게 피해가 덜 가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준열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한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한재림 감독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새롭게 탄생한 작품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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