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김보성이 출연해 자매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김보성이 사선녀와 야생에서 고기를 구워 먹다가 여자들의 의리에 대해 물었다. “제가 궁금한 게 있다. 여자의 의리가 궁금하다. 네 분을 보면서 남자들보다 더 있는 거 아닌가”라는 김보성의 말에 사선녀는 “훨씬 더 끈끈하다”고 답했다.
최근 딸이 결혼을 했다는 혜은이는 “이번에 우리 딸 결혼하는데, 의리로 딱 뭉쳤다”고 자랑했다. 이에 박원숙이 “당연히 그거는 기본이다”라고 말했고 안문숙이 “의리가 아니고 도리다”라고 덧붙였다.
자매들의 반응에 혜은이는 “사정이 생기면 못 올 수도 있는데 나보다 더 많이 기뻐해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안문숙은 “(혜은이가) 결혼식장에서 혼주석에 혼자 있다가 우리 테이블 쪽으로 왔다. 그러니까 큰 언니가 맞이 하면서 혜은이 언니를 안아주더라. 나는 그 장면이 제일 압권이었다”고 말하며 “그걸 보면서 여자들의 의리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박원숙이 “얘(혜은이)는 혼자 앉아 있고 다른 사람들은 식구들이 앉아 있잖아. 그냥 ‘나도 있어’ 이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나도 네 편이야’ 그러고 싶었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보성은 ‘풍요 속의 빈곤’을 예로 들어 “수 많은 사람들과 의리를 지키지만 공허할 때가 가끔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이 네 분을 보면서 우리 사나이들의 의리보다 진한 의리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을 밝혔다.
사선녀들의 의리를 느낀 김보성에 안문숙은 “어디가서 싸움 났다, 맨발로 튀어 나간다. 말은 안해도 마음으로”라고 설명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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