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4월 20일 광주 NC전에서 9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17승 6패를 기록하면서 2위 NC(14승 9패)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이우성(1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NC 선발 투수 하트를 상대했다.
KIA는 1회 초 먼저 선취점을 내줬다. KIA는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우익수 뒤 2루타와 3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손아섭의 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이 타점으로 KBO리그 역대 24번째 1,000타점을 달성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이창진의 볼넷과 포일, 그리고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말 KIA는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하트를 무너뜨렸다. 이창진이 우전 안타, 김태군은 실책으로 나간 뒤 최원준이 1타점 우월 2루타를 날려 2대 1로 역전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탠 가운데 이우성이 하트의 초구 129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7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소크라테스의 땅볼 타점으로 9대 1까지 달아났다.
네일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달성하면서 팀 동료 크로우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네일은 시즌 5경기 등판 만에 시즌 첫 볼넷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1.14)과 탈삼진(35개) 리그 단독 1위를 유지했다.
KIA는 8회 초 김사윤-9회 초 김현수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수는 9회 초 등판해 2사 뒤 김성욱(볼넷)과 도태훈(2루타)에게 출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폭투로 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NC는 선발 하트가 5이닝 6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당하면서 주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KIA와 이를 막아야 하는 NC는 21일 주말 시리즈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마운드에 각각 김건국과 김시훈을 예고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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