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민들, 근계~대동리 간 도로개설 재차 요구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3-05 14:35: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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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 안강읍 주민들이 근계~대동리 간 도로개설이 무산되자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해 경주시, 경주시의회, 김석기 국회의원실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제공=독자) 탄원서 일부
(제공=독자) 탄원서 일부

근계~대동리 간 도로개설은 안강읍 검단리에 소재한 검단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생활권을 안강으로 유입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반 시설로 최근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운 안강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 2021년 안강읍민 530여 명이 경주시에 청원을 하면서 사업 절차가 진행됐다.

이와 관련 지난해 도로개설 관련 예산 2억 원을 확보했지만 근계2리 주민들이 경주시에 도로노선 변경을 요청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고 예산도 반납됐다.

이에 도로개설을 추진하던 안강읍 주민들은 사업이 무산되면 당장 올해 준공되는 검단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안강읍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사업에 불씨를 살리기 위해 4일 700여 명의 서명부를 경주시 등에 제출하고 도로개설을 재차 요청했다.

올해 준공을 앞둔 검단산업단지는 3월 현재 6개 업체가 입주 신청을 한가운데 1개 업체는 가동 중이며 5개 업체는 공장건물을 짓고 있거나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19 등으로 악화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며 도로개설을 추진해 왔던 안강읍민들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3년에 걸쳐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사업 시작단계에서 노선변경 요청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검단산업단지가 올해 준공이 되면 기업입주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기에 발맞춰 도로개설이 안될 경우 기대 효과도 떨어지는 만큼 빠른 도로개설을 요구하고 나섯다.

안강읍 주민 A씨는 "근계~대동리 간 도로개설사업은 안강읍 소재 주민들이 검단산업단지가 완공되어 기업이 들어오면 농촌도로를 통해 안강으로 생활권이 유입될 것"이라며 "이는 침채된 안강의 주거환경과 시장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안강읍민들이 청원한 사업인데 근계2리 주민들의 노선변경 요청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또 "근계2리 주민들의 노선변경 요청은 본 도로개설 이후에도 간선도로 연결 등을 통해 얼마던지 들어줄수 있는 것인데 이를 핑계로 사업 예산을 반납한 행위는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안강읍 주민들이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맞지만 향후 근계2리 주민들의 동향도 파악해야 하는 등 절차가 있어 사업 진행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21년 4월 농어촌도로기본계획 승인에 이어 5월에는 기본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8월과 9월에는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10월 기본설계를 완료하는 등 사업을 가시화 해 오다 지난해 근계2리 주민들이 노선변경을 요구하자 주민들 간 협의를 요구하며 사업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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