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골키퍼 '맨유 살림꾼' 존 오셔, 이젠 '국대 감독' 됐다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3-01 00:2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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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일랜드축구협회(FAI)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최전방의 스트라이커부터 최후방의 골키퍼까지, 필드 안에서 모든 역할을 해낼 수 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림꾼 존 오셔(존 오셰이)가 코치를 거쳐 감독직에 올랐다.



28일(영국 현지시간) 아일랜드 축구협회는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42세의 존 오셔 코치가 아일랜드의 임시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오셔는 지난 11월 상관(감독)을 잃었다. 그가 보좌하던 스티븐 케니 감독이 경질됐다. 감독직은 오랜 기간 공석이었고, 오셔는 잠시 버밍엄 시티 코치직을 맡기도 했다.



결국 아일랜드 축구협회는 후임자를 물색하기 이전 팀의 지휘권을 확립하기 위해 오셔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는 오는 3월 예정된 벨기에-스위스와의 친선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아일랜드 국가 대표로 118경기에 출전했고 맨유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스타는 전 아일랜드 출신 수비수였던 패디 맥카시(Paddy McCarthy) 코치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오셔는 “벨기에와 스위스를 상대로 두 번의 국제 친선경기의 임시 감독으로 남자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복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3월 국제대회에서 팀을 이끄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 될 것입니다. 저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이든 아주 최근이든 남자 성인 대표팀과 U-21 대표팀의 코칭 스태프의 일원으로서 항상 조국을 대표한다는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코치가 될 맥카시는 현재 팰리스에서 수석 코치로 일하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 동안 팰리스에서 13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U-18, U-21팀과 1군 팀의 임시 감독까지 맡았던 경험이 있다.




사진=존 오셔 공식 SNS
사진=존 오셔 공식 SNS




오셔는 “패디가 두 경기를 함께 준비해줘서 정말 기쁩니다. 많은 홈 관객들 앞에서 벨기에와 스위스를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준비하겠습니다. 오직 승리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오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카데미를 거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핵심 멤버가 됐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 및 수비형 미드필더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그의 정형화된 포지션을 꼽기는 어렵다. 경기장의 모든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이 그 이유다.



이와 같은 안정성으로 다섯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에서 차지한 우승컵만 14개.




사진=존 오셔 공식 SNS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경력 중에서는 그가 골키퍼와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던 2006-07 시즌이 가장 유명하다. 당시 그는 주전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의 코뼈 부상으로 실려나간 상황에서 교체카드가 없던 맨유의 골키퍼로 활약, 팀의 뒷문을 책임지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는 데 일조했다.



당시 그는 에버턴과의 전반기 경기에서 4번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미친 공격능력을 선보이며 웨인 루니를 대체해 스트라이커로써의 가능성도 선보인 관계로, 당시 영국 매체들은 그를 "경기장에서 공(Ball) 빼고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 칭송하기도 했다.



선더랜드 와 레딩 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후 그는 코칭을 시작했으며 로열스, 스토크 시티, 버밍엄에서 일했으며 최근에는 아일랜드 성인팀과 U21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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