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년 시즌 뷰캐넌과 동행 불투명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1-03 14:42:5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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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매년 10승 이상을 거둬온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4)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은 일찌감치 뷰캐넌과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협상을 이어왔다. 뷰캐넌도 잔류의지를 보이며 협상은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양측의 입장 차는 점점 커졌다. 뷰캐넌은 다년 계약과 함께 최고 수준의 대우를 원했다.

삼성은 2년 계약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한 발짝 양보했으나 계약 총액에서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연봉 상한제) 문제로 계약 조건을 양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또 뷰캐넌이 계약 첫해 부상으로 낙마할 경우도 고려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마지막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뷰캐넌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은 뷰캐넌과 협상을 이어가는 동시에 협상 실패를 대비해 새 외국인 투수도 물색도 병행해왔다.

삼성 관계자는 "다음달에 있을 스프링캠프 전에는 뷰캐넌과의 협상을 매듭지어야하는데 이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뷰캐넌 재계약과 새 외국인 선수 물색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가고 있었고 계약이 가능한 외국인 선수 리스트를 체크해왔다"고 전했다.

삼성은 최근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과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삼성이 뷰캐넌과 결별하고 새 얼굴을 영입하면, 2023시즌에 뛰었던 모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게 된다.

한편 뷰캐넌은 2020년부터 4년간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13경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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