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17일 한화갤러리아 압구정점 앞에서 ‘“정기휴무를 지켜줘” 정기휴무 취소하고 VIP 행사 강행하는 갤러리아 규탄 시화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제공]](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1/8479_15324_4936.jpg)
“정기 휴무야, 너 어디 갔니? VIP 손님한테 납치됐니? 우리도 좀 쉬자”
한화갤러리아 압구정점 앞에서 이 같은 시가 낭독됐다. VIP 행사에 정기 휴무를 빼앗긴 백화점 직원들이 직접 쓴 절규였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17일 한화갤러리아 압구정점 앞에서 진행한 ‘“정기휴무를 지켜줘” 정기휴무 취소하고 VIP 행사 강행하는 갤러리아 규탄 시화전’에 출품된 . [사진=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제공]](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1/8479_15326_5448.jpg)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17일 오전 10시부터 한화갤러리아 압구정점 앞에서 ‘“정기휴무를 지켜줘” 정기휴무 취소하고 VIP 행사 강행하는 갤러리아 규탄 시화전’을 진행했다. VIP 행사를 위해 정기 휴무가 또다시 취소된 상황을 시로 표현해 고발한 것이다.
노조는 갤러리아가 지난 2022년 정기 휴무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3년간 지속적으로 정기 휴무일에 VIP 행사를 이어오며 약속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매출 부진을 이유로 정기 휴무 자체를 없애 ‘무휴 월’을 만드는 관행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문제가 특정 백화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에는 한화갤러리아 천안점과 AK플라자 분당·수원·평택점이 정기 휴점을 취소했고 같은 시기 갤러리아 압구정점과 롯데백화점 수원·동탄·인천·월드타워점이 VIP 행사를 강행했다. 노조는 “수많은 노동자가 한 번 뿐인 정기 휴무에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17일 한화갤러리아 압구정점 앞에서 진행한 ‘“정기휴무를 지켜줘” 정기휴무 취소하고 VIP 행사 강행하는 갤러리아 규탄 시화전’에 출품된 시가 게시되고 있다. [사진=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제공]](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1/8479_15325_5025.jpg)
이번 시화전은 직원들이 직접 쓴 시 13편으로 구성됐다. 작품들은 반복되는 정기 휴무 무력화에 대한 분노와 피로, 책임 회피적 경영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매출 없는 게 우리 탓이냐”, “백화점 정기 휴무하고 너만 나와서 팔든가” 등 사측을 향한 직설적 구절도 있었다.
이와 관련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갤러리아 소속 직원들은 대체 휴무를 통해 휴식권을 철저하게 보장받고 있다”며 “입점 브랜드 직원의 경우 각 브랜드 결정 사항이기 때문에 사측이 강제할 수 없지만 법적 휴일을 준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마선주 기자 msjx0@tleav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