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치는 지난해 추석 연휴(4일간) 대비 하루 평균 관람객이 3배 이상 증가한 기록적인 성과다.

올해는 하루 평균 2만5,557명이 방문했으며, 전년의 7,982명과 비교하면 박물관 방문 열기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7일에는 3만8,477명이 입장, 2014년 5월 4일의 3만4,034명을 뛰어넘으며 경주박물관 관람객 집계 이래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이어 8일 2만9,480명, 9일 2만2,900명이 방문하며 연휴 내내 붐볐다.

박물관 측은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주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최근 진행된 문화행사를 꼽았다.

또한 9월 말 진행된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와 곧 개막을 앞둔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끈 것으로 분석됐다.

경주박물관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국내외 방문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전시·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경주가 지닌 역사·문화·예술적 품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경주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신라 문화유산의 깊은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람 환경과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